서울 중구 시청역 2호선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전철을 타고 있다. /정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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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코로나19 1일 확진자가 6일 연속 4만명을 넘었다. 지난 19일엔 4만7029명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이후 다시 5만명에 육박하는 1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도 확산하고 있어 멀티데믹(감염병 동시 유행)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닌지 우려도 나온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주간일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4만1995명, 19일 4만7029명, 20일 4만861명, 21일 4만904명, 22일 4만2500명, 23일 4만159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이후 반년만이다. 지난 12일 1일 확진자가 3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일주일도 안돼 4만명을 넘어섰다.
또 독감·감기 등 호흡기 감염병도 확산하고 있다. 질병청이 발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28주차(9~15일) 독감 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6.9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독감 의심 환자는 6월부터 반등해 25주차 15명, 26주차 16.1명, 27주차 16.3명, 28주차 16.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여름 폭염과 폭우, 방역조치 하향, 백신 효과 하락 등으로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이어지는 폭염과 폭우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거의 사라졌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 감염병이 도지기 좋은 환경이 됐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장기간 바이러스 노출될 기회가 줄어 면역력이 떨어진데다 코로나19·독감 백신 접종의 효과도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방역조치를 안하는 상황들이 지속됐다. 일부 회사들은 병가 사용도 어려워진 상황 등이 영향을 주고 있고, 위험군에선 마스크 착용도 꽤 잘했는데 이제 마스크를 쓰면 눈치보이는 상황이 됐다"며 "지난해 걸렸던 분들이 면역도 떨어지기는 시기가 되는 등 복합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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