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북한 대사관 상호 설치 합의
20년 집권 독재자 오르테가 부인 부통령
"형제 김정은, 대사관 개설 약속"
"평양 외교관 승인 요청 전달, 김정은도 대표 보낼 것"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오른쪽)과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열린 산디니스타 인민혁명 44주년 기념행사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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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독재 국가라는 공통점을 가진 북한과 중남미 니카라과가 상호 대사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독재자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1985년부터 1990년에 이어 2007년부터 총 20년 이상 장기 집권하고 있는 니카라과가 북한에 대사관을 설치하면 멕시코·베네수엘라·쿠바·브라질에 이어 북한에 외교 대표부를 둔 다섯 번째 중남미 국가가 된다.
니카라과 매체 라프렌사·컨피덴셜 등은 25일(현지시간) 오르테가 대통령의 부인인 로사리오 무리요 부통령이 이같이 밝히고, 이는 양국 간 외교 관계 강화의 신호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무리요 부통령은 "우리는 형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표단을 만났는데 김 위원장이 아름다운 메시지를 보내줬고, 우리는 대사관 개설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무리요 부통령은 니카라과가 이미 평양에서 외교직을 수행할 인사에 대한 승인 요청을 전달했고, 김정은 정권도 북한 대표를 니카라과에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리요 부통령은 "우리는 이 대표들을 통해 사회·문화·외교 정책에서 협력하면서 수십년이 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상호적인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17일 오르테가가 주동한 산디니스타 인민혁명 44주년 축하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니카라과는 쿠바·베네수엘라와 함께 중남미 3대 반미·독재 국가로 분류돼 미국이 지난해 주최한 미주정상회의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초 오르테가 정부를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독재와 비교하며 맹비난한 바 있다.
북한과 니카라과는 1978년 수교, 북한은 1979년 수도 마나과에 대사관을 설치했지만, 자유주의 정부 시대인 1995년 이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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