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Z 폴드5’의 첫인상이다.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두께인 최대 13.4㎜로 전작 대비 2㎜ 이상 줄어들었다. 무게는 10g 더 가벼워진 253g이다.
실제 들어보면 체감할 수 있다. 그립감이 좋아져 한 손에 착 붙는 느낌이다. 휴대성도 대폭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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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접히는 부분의 유격을 없앤 ‘플랙스 힌지’ 덕분이다. 플랫하게 접히며 디스플레이끼리 완벽히 밀착됐다. 메인 스크린이 가로로 접히는 폴드에선 힌지의 개선이 더 크게 느껴졌다.
폴드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인 메인 화면 크기는 7.6형(192.1㎜)이다. 폴드4와 같다. 대화면과 높은 해상도가 주는 만족감이 있었다.
폴드5에선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가 30% 정도 개선됐다. 갤럭시 S23과 동일하게 최대 1750니트(nit)까지 지원돼, 웬만큼 강한 조명 아래서도 화면이 선명하고 깔끔했다.
사용성은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윈도우 PC의 작업표시줄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인 스크린 하단의 ‘태스크바’는 최근 사용 앱을 4개까지 지원해 멀티태스킹 기능이 확대됐다. 전작은 2개가 한계였다.
새 기능인 ‘두 손 드래그 앤 드롭’은 한결 더 편한 앱과 스크린 전환을 지원했다. 인터넷 이미지를 잘라내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고 싶다면, 잘라낸 이미지를 길게 눌러 잡은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메시지 앱을 열고 이미지를 드롭하면 바로 공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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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숨기기 기능은 앱을 화면 구석에 옮겨 놓을 수 있다. 전체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할 때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메신저를 띄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폴드5의 S펜은 수납과 사용성 모두 개선했다. 폴드5의 ‘S펜 폴드 에디션’은 4.35㎜로, 전작(7.4㎜)보다 얇아졌다. 함께 출시되는 ‘슬림 S펜 케이스’는 일반 케이스와 두께가 비슷해 휴대성과 디자인 모두 개선됐다.
폴드5는 8월11일 국내에 출시되고, 1∼7일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256GB, 512GB, 1TB(삼성닷컴·삼성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246만700원이다.
색상은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이 기본이며, 삼성닷컴·삼성강남 단독으로 그레이, 블루 두 가지 색상이 추가 출시된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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