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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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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몇년 후 1억대 돌파 예상"…삼성, 갤Z플립5·폴드5 등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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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힌지(경첩) 통해 폴더블폰 '빈틈 최소화'

다양한 친환경 소재 사용…전작 대비 두 배 이상

뉴스1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Z플립5, Z폴드5, 워치6 등 갤럭시 시리즈를 소개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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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첫 '갤럭시 언팩(신제품 발표) 2023'을 열고 새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금 수천만명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몇 년 후에는 폴더블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용자 절반 이상이 다음에는 폴더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어 "우리는 여러분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여러분이 우리가 혁신을 지속하는 원동력"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미래를 소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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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첫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5번째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폴드5'를 발표했다.두 제품 모두 물방울 형태의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주름과 두께를 줄였다. 접었을 때 보이는 빈틈을 최소화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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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위아래로 접는 '갤럭시Z플립5'는 외부화면(3.4인치)이 전작(1.9인치)대비 두 배로 커졌다. 삼성전자는 이 커버 스크린에 '플렉스 윈도우'라는 이름을 붙였다.

외부 화면의 크기가 커진 만큼 쓰임새가 다양해졌다.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카카오톡 등 문자 메시지 발송 △부재중 전화 확인 △동영상 감상까지 가능하다.

또 외부화면 '플렉스캠'(접힌 상태로 촬영) 기능을 활용해 1200만 화소 후면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고 촬영물을 확인·편집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그럼에도 물방울 형태의 '플렉스 힌지(경첩)' 덕분에 예전 제품보다 날씬해졌다. 새 힌지는 접힌 디스플레이가 물방울 모양처럼 본체 안쪽에 말려서 주름이 넓게 형성되는 구조다.

접은 두께(15.1밀리미터(㎜))가 전작(15.9~17.1㎜) 대비 2㎜ 줄었다. 폰을 접었을 때 빈틈이 없어 두께가 일정한 것도 인상적이다.

이와 관련 닐슨 달(Nils Dahl) 삼성전자 프로는 "이중 레일 구조로 재설계해 외부 충격을 분산시켰다"며 "새로운 힌지를 통해 더 높은 장력을 만들고 원하는 각도로 제품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책처럼 옆으로 접는 'Z폴드5'도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다. 무게(253g)는 10g 줄고, 접은 두께(13.4㎜)는 직전 모델(14.2~15.8㎜)보다 1.6㎜ 감소했다.

그럼에도 메인(펼쳤을 때) 화면은 7.6인치로 기존과 동일하고, 전작보다 30% 이상 높아진 175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폴드5가 장시간 게임 재생에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최신 AP 칩셋을 적용해 그래픽 성능을 높였고 전작대비 38% 커진 베이퍼챔버(열 분산기)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멀티 태스크'(동시 작업) 성능도 개선됐다. 먼저 PC 작업표시줄처럼 화면 아래 여러개의 아이콘을 배치한 '태스크바'는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을 띄울 수 있게 됐다. 전작은 앱 2개만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2종에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적용해 성능을 높였다. 이를 통해 CPU(중앙처리)·GPU(그래픽처리) 속도가 전작 대비 18%·32%씩 올라갔다. 두 제품 모두 방수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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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생중계 화면 갈무리) / 양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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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들 Z플립5·폴드5 외에도 태블릿PC 갤럭시 탭 S9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 내·외부 부품에는 프리컨슈머 재활용 유리 및 알류미늄, 포스트 컨슈머 재활용 플라스틱, 해양폐기 플라스틱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이같은 친환경 소재는 전작 대비 두 배 이상이 쓰였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노 사장은 "우리에게는 새 제품 만드는 것 이상의 사명이 있다. 현재와 미래의 삶을 혁신하고 개선할 책임이 있다"면서 "오늘밤 보신 모든 혁신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우리 노력 중 일부"라고 강조했다.

갤럭시Z플립5·폴드5는 국내에서 8월11일 정식 출시된다. 사전 판매 기간은 8월1일부터 같은달 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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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슈가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 참석해 있다. 왼쪽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2023.7.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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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사장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 아이브 원영, 트와이스 정연, 스트레이키즈, HBO 시리즈 '유포리아'로 유명한 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 등이 방문했다.

시드니 스위니는 갤럭시Z플립5를 이용해 장원영과 '셀카'를 여러 장 찍었는데 이는 곧 갤럭시 '퀵 쉐어' 기능을 통해 현장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BTS의 제이홉과 축구선수 손흥민이 각각 영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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