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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급하게 괜히 팔았나”…노도강 집값도 1억 올라, 속쓰린 집주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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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시세
도봉구 0.03% 상승 전환
동작 제외 24개 區 올라


매일경제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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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집값도 2주 연속 오르며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주(24일 기준) 기준 도봉구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3% 오르면 올해 처음 상승 전환했다. 노원(0.02%), 강북(0.08%) 등 서울 외곽지역에 위치한 자치구 아파트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초 서울 강남권을 시작으로 집값이 반등하기 시작하며 온기가 노·도·강 지역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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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상계주공7단지 단지 전경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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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창동 주동19단지는 올해 초 전용 68㎡이 6억9800만원(4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엔 7억7500만원(13층)에 손바뀜 됐다. 서울 강북구 SK북한산시티는 올해만 무려 71건의 매매거래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 단지 전용 84㎡은 올해 초 6억500만원(14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엔 6억9000만원(10층)에 거래가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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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동작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서울 아파트는 5월 셋째주부터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치구 중에서는 마포구(0.16%), 송파구(0.14%), 성동구(0.12%) 등의 상승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매도·매수 희망격차가 커지며 거래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선호단지와 개발호재 영향 지역 중심으로 추가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전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거래가 상승 흐름을 타자 집주인들도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지 않으려는 추세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 이후 낮은 가격에 매물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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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전경.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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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 주간 전셋값도 작년 2월 이후 76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아파트 전셋값은 0.08%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전셋값이 0.04% 내리며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KB부동산이 발표한 이번주 주간통계에서 경기도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1% 상승하며 작년 넷째주 이후 59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는 표본주택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하고, KB부동산 통계는 호가를 근거로 통계가 작성돼 양측의 조사결과가 일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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