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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주택 인허가 착공 ‘뚝’…2~3년 뒤 집값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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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주택 인허가 실적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
착공실적도 절반 이하 급감


매일경제

대구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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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의 선행지수로 활용되는 올해 인허가, 착공, 분양 지표들이 지난해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계 기준 주택인허가 실적은 15만7534가구로 전년 동기(20만9058가구)보다 24.7%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만581가구로 17.3% 감소했고, 지방(9만6953가구)은 28.6%로 감소폭이 더 컸다.

착공 실적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5월 누계 기준 전국 주택 착공은 7만7671가구로 전년 동기(14만9019가구) 대비 무려 47.9%나 줄었다. 전국 아파트는 5만8603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만906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4%, 51.9% 줄었다.

분양물량도 절반 이상 급감했다. 올해 둘어 5월까지 전국에는 공동주택 4만6670가구가 공급됐는데, 이는 지난해 1~5월(9만6252가구)의 절반 이상인 51.5% 감소한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공동주택 일반분양이 3만4007가구, 임대주택 3092가구, 조합원분 9571가구다.

인허가부터 착공 이후 입주까지 통상 3년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2~3년 뒤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집값 상승 우려가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토지매입부터 분양, 입주까지 일반적으로 5년에서 7년정도 걸리는 데, 올해 인허가와 착공지표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영향으로 앞으로 2~3년 뒤에 신규로 공급되는 물량이 이전에 비해 귀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오른 건축자재값과 인건비로 인해 공사비 협상 차질을 빚고 있는 사업장도 적지 않은 만큼, 공급물량 감소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올 3분기 공급을 앞둔 사업장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인천 계양구 효성동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8월, 전용 59~84㎡ 총 1440가구),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8월, 전용 84~101㎡ 734가구), 서울 강동구 천호동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9월, 총 535가구 중 전용 44~84㎡ 263가구 일반분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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