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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포인트(p)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 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으로는 KB국민은행의 예대차가 가장 컸다.
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신규 취급액 기준 지난달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0.928%p로 집계됐다. 전월(1.028%p)보다 0.1%p 축소됐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값이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이 가져가는 이익이 커진다.
NH농협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1.19%p로 가장 컸다. 이어 신한은행(0.98%p), KB국민은행(0.87%p), 우리은행(0.84%p), 하나은행(0.76%p) 순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단기 정책자금 대거 유입으로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게 보이는 요인으로 인해 예대금리차가 높게 나타났다”면서 “추가적인 가계대출 금리인하를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세 곳의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토스뱅크(3.23%p), 케이뱅크(1.64%p), 카카오뱅크 (1.15%p)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큰 곳은 전북은행(5.32%p)이다. IBK기업은행이 0.54%p로 가장 작았다.
이달부터는 잔액 기준 통계가 추가 공시됐다. 은행권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한국은행에서 매달 공시하고 있으나 이달부터 은행연 홈페이지에서 개별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공시된다.
잔액 기준 지난달 5대 은행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2.398%p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에는 신규 취급액 기준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는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이 수신에 포함된다. 대출에는 당좌대출 및 마이너스통장이 추가된다.
5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2.57%p로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2.55%p), 신한은행(2.43%p), 우리은행(2.24%p), 하나은행(2.20%p)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당행의 신규 및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가운데 높지 않은 수준이고, 신규 기준 저축성 예금 금리도 5대은행 평균을 상회한다”라면서 “다만, 당행의 경우 타행 대비 개인고객수가 많은 영향으로 총수신 가운데 결제성예금 (요구불예금 등)의 비중이 높아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35%p로 가장 높았다. 이어 케이뱅크(3.53%p), 카카오뱅크( 3.19%p)로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잔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가 큰 곳은 토스뱅크(5.35%p)이며 가장 작은 곳은 KDB산업은행(0.71%p)으로 나타났다.
[이투데이/손희정 기자 (sonhj122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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