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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대리기사 부르세요" 음주운전 말렸더니…차로 들이받고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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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60대 남성이 조금 전까지 앉아 술을 마시던 가게를 일부러 차로 들이받았습니다. 술 마셨으니 운전하지 말고 대리기사 부르라는 말에 화가 났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60대 남성이 비틀거리며 걷습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든데, 차 문을 열려고 합니다.

근처에서 있던 사람들이 말려도 안 듣고, 차에 올라탑니다.

시동이 걸리고 후진을 하나 싶더니, 갑자기 가게 쪽으로 돌진합니다.

식탁이 바닥에 나뒹굴고, 손님들은 몸을 던져 겨우 차를 피합니다.

사장이 차 앞을 막아서도 소용없습니다.

[식당 사장 : 한 2시간 술을 드시고 가셨어요. 그리고 1시간 지나서 가게로 돌진을… 그래서 제가 막았죠. 쳐다보는 게 너무 무서워서…]

운전석 문을 열고 남성을 끄집어내려는데, 난동은 끝나지 않습니다.

차로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 가게에 돌진하기를 반복하고, 사람들은 차를 피해 우왕좌왕합니다.

손님들이 앉아있던 의자와 식탁은 받침이 이렇게 분리될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일부 손님은 어깨와 허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음주측정도 거부하는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다른 손님이 "대리기사를 부르라"고 한 게 화가 나 이런 짓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님 : 웬만하면 대리 타고 가는 게 어때요? 좋은 뜻으로 얘기했는데, 그분이 고깝게 들으신 것 같아요.]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습니다.

이해선 기자 , 황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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