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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하락한 곳 서울 '0'…"진짜 바닥 찍었나" 전국 3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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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7월 5주째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을 멈추고 '추세 상승'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 30일 서울시 용산구 남산N타워를 찾은 관광객이 도심 아파트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4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전 주 대비 0.07% 상승해 직전 주(0.07%)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서울 강북 14개구가 평균 0.06% 상승, 강남 11개구는 0.08%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2023.7.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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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3주째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집값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대부분에서 집값이 올랐다. 하락을 기록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지방은 1년 넘게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오름폭은 전주(0.02%)보다 확대됐다. 주간 단위 전국 집값은 지난해 1월 넷째 주(0.02%)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7월 셋째 주(0.02%) 들어 1년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후 3주째 상승세를 계속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07%)보다 컸다. 서울 집값은 올해 6월 22일(0.03%)로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한 뒤 11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그러나 지역 내 선호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간헐적 상승거래 이어지는 등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남권(0.11%)은 상승폭이 전주(0.08%)보다 더 확대했다. 송파구(0.27%)는 신천·잠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18%)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17%)는 암사·명일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권(0.07%)도 올랐다. 마포구(0.20%)는 공덕·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8%)는 금호·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동대문구(0.12%)는 회기·이문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집값은 9주째 오름세를 계속했다. 상승폭은 0.08%로 전주(0.06%)보다 컸다. '준강남'으로 꼽히는 과천(0.48%)은 부림·중앙동 등 정주여건이 좋은 선호단지 위주로, 하남시(0.45%)는 신도시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

지방(-0.02%→-0.01%)은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은 2022년 5월 첫째 주(0.02%) 이후 1년 3개월여째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전남(-0.08%)·제주(-0.05%)·부산(-0.05%) 등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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