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사상 최대 실적…영화·게임 동시 흥행 영향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닌텐도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810억원(약 1조6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2일 일본의 한 매장에서 한 남성이 닌텐도 게임 신작을 고르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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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같은기간 82% 늘어난 1854억엔(약 1조6800억원)이다.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391만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신작인 ‘젤다의 전설’ 매출액이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젤다의 새로운 타이틀인 ‘왕국의 눈물’은 5월 출시 후 6월말까지 전세계에서 1851만장이 판매됐다. 새로운 게임은 광활한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오픈 월드 구조를 채택했다.
젤다를 포함해 스위치 전체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2분기 사상 최대 수준인 5221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닌텐도의 인기 캐릭터 슈퍼 마리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는 4월에 개봉해 지난달말까지 전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13억5000만달러(약 1조7600억원)를 기록했다. 닌텐도는 영화 사업을 포함해 모바일·IP 관련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배 증가한 318억엔(약 29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영업외 수익으로는 472억엔(약 4300억원)의 환차익을 얻기도 했다. 닌텐도는 달러·유로화로 표시된 현금과 예금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평가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영화와 게임 흥행이 맞물린 것으로 연간 실적도 호조를 보일 지는 의문이다. 닌텐도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3400억엔(약 3조1000억원)로 전년대비 21%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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