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일회성 인건비 기저효과 반영…IDC 등 신사업 매출도 증가"
무선가입자 14.3% 증가한 2천168만명…5개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
LGU+ 용산 사옥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5G와 알뜰폰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천8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매출은 3조4천2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133억원으로 31.7% 늘었다.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조8천971억원으로 1.6%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1.9% 감소한 5천397억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고, CAPEX(설비 투자)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가 지속되며 8.2% 증가한 6천613억원이 집행됐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735억원을 5.3% 상회했다.
세부적으로 무선 사업 매출은 이동 통신(MNO)의 질적 성장과 알뜰폰(MVNO)의 양적 확대가 지속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1조5천76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4.3% 늘어난 2천167만7천 명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증 가입자는 112만1천 명으로 같은 기간 126.4% 늘었다.
5G 가입자는 667만9천 명으로 24.3% 늘어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7.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분기 대비 1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알뜰폰 가입자는 487만8천 명으로 47.2% 증가했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4.0% 늘어난 6천2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아울러 기업 회선과 설루션,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1.1% 늘어난 4천94억원을 기록했다.
IDC 매출은 798억원으로 15.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설루션 매출은 1천288억원으로 5.1% 감소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CRO(최고리스크책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재무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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