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더문 비공식작전 포스터. 사진I각 배급사 |
‘밀수’(감독 류승완, 배급 NEW)가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사실상 혼자 살아 남았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전날 13만 228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는 366만 7882명을 기록했다.
올해 여름 한국영화 빅4의 첫 주자로 나선 ‘밀수’는 개봉 이후 13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굳건한 왕좌를 뽐냈다. 이번주 내 손익분기점(4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뒤이어 동시 출격한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비공식작전’은 5만 943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누적 관객수는 75만 9619명이다. 이 같은 흥행 추세라면 손익분기점인 600만 고지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쌍천만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날 2만 3854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누적 관객수는 38만 4791명을 기록 중이다. 약 640만명으로 알려진 손익분기점을 넘기엔 터무니 없는 성적표, 흥행 속도다. 개봉 전 98%를 기록했던 CGV 에그지수도 86%로 급락했다. 빅4 가운데 단연 최하다.
더군다나 이들의 배급사인 쇼박스·CJ ENM은 지난해에도 ‘비상선언’과 ‘외계+인’ 1부로 각각 대작의 흥행 참패의 고배를 마셨다. 올 여름 야심찬 반격에 나섰으나, 현실은 냉혹했다.
오는 9일에는 마지막 주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15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연이어 출격한다. 두 작품은 현재 실시간 예매율 1, 2위를 차지하며 관객 맞이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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