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매출 4조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
데이터센터 등 엔터프라이즈 매출 확대
SK텔렐콤 사옥 /사진=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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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올 2분기 5G 가입자 확대 및 B2B(기업 간 거래) 등 신사업 흥행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 회사는 통신과 비(非)통신 분야의 고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AI(인공지능)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AI 컴퍼니'로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8일 SK텔레콤은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0.8% 증가했다.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하회했다. SK텔레콤의 컨센서스는 매출 4조3839억원, 영업이익 4791억원이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03% 증가한 3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0.5% 감소한 3791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5.8% 증가한 1조683억원, 827억원이다.
연결 손익계산서 및 별도 손익계산서 요약. /사진=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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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통신사업 성장이 지속됐다. 2분기 말 5G 가입자 수는 1467만명으로 전분기(약 1415만명) 대비 3.7% 늘었다. 전체 휴대폰 고객의 63%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선보인 25종의 5G 신규 요금제와 0청년 요금제, 가족로밍 등의 호응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봤다. 2분기 말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81만명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0.7%, 0.8% 증가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이다. 팀스튜디오, Btv 등 양질의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2.4%, 66.7% 증가한 490억원, 4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 및 클라우드 수주 증가 등이 주효했다.
또 SK텔레콤은 '이프랜드'의 2분기 기준 전체 MAU(월간사용자수)의 30%를 해외에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능 '이프홈'은 7월 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파급력있는 제휴를 기반으로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 이상을 기록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글로벌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달러(약 1300억)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개발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도 협력을 약속하는 등 UAM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추진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00억원은 자사주 소각 발표일 기준 총 발행 주식수의 약 2%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올해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는 "SK텔레콤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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