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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어플라이 QR 기반 송금서비스 등록계좌 1000돌파...자영업자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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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 무설치 송금서비스 ‘AQR’

누적 등록 계좌 1000개 넘어

자영업자 울리는 신종 사기 ‘통장 협박’ 예방책 효과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국내 핀테크업체 어플라이가 계좌정보를 QR로 대체해 계좌정보가 노출되지 않게 하는 송금서비스 ‘AQR’의 등록 계좌수가 단기간 내에 1000개를 넘어섰다. 자영업자들이 매장 내에 노출한 계좌정보를 수집해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에 활용하는 신종 사기 피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어플라이는 8일 AQR의 누적 계좌 등록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론칭 이후 약 8개월 만의 성과다.

최근 ‘통장 협박’ 피해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이 겹쳐 자영업 및 소상공인들의 가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통장 협박 사기는 물품 대금을 받기 위해 매장 내에 공개해둔 계좌정보를 수집해 보이스피싱 관련 자금을 입금한 뒤 피해통장으로 만들어 입출금을 막는 방식이다. 계좌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AQR 이용 시 매장 내에 계좌 정보를 노출할 일이 없어 이같은 범죄에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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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R은 별도의 앱설치와 가입절차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한 웹 기반(Progressive Web App) 서비스로서 활용 범위가 매우 넓은 것이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 무설치, 범죄위험 방지, 수수료 면제 등의 편의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용이나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높은 연령대의 소상공인들이나, 업무 특성상 다양한 계좌로부터 이체를 받아야 하는 업종 종사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현금소지를 꺼리는 구매자와 현금결제를 선호하는 소상공인간의 니즈가 부합되는 지점에서 AQR의 편의성이 주목을 받았다는 것.

어플라이는 은행과의 협업도 준비중이다. 결제가 카드나 기존의 결제앱에서만 된다는 고정관념이 바뀌어 뱅킹앱으로 쉽고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뱅킹앱의 사용률을 높이게 되고 은행에도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플라이 이건우 대표는 “온라인 카드결제가 일상화된 오늘에 비추어 볼 때 실물 현금거래 역시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 것”이라며 “AQR은 카카오톡처럼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경제활동의 일부로 자리잡을 것이다. 물리적 성격이 소멸한 현금의 흐름은 AQ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안전한 송금거래를 위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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