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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바닥 찍었나...서울시내 하락폭 큰 단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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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 주택 가격이 상승 전환하면서 '집값 바닥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최근 들어 하락 거래된 아파트 단지도 주목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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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 주택 가격이 상승 전환하면서 '집값 바닥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최근 들어 하락 거래된 아파트 단지가 어디인지도 주목되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최고가 대비 하락폭이 8억원대로 높은 단지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집값 반등세는 여름철 비수기가 마무리되면서 본격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집값 반등, 휴가시즌이후 본격화 전망

9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호가가 올라가면서 주택 매수 시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된 이후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가격 변동 시점이 관심이다.

실제 지난주 한국 부동산원이 공개한 7월 5주(7.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의 경우 0.03% 상승했다. 전주(0.02%) 대비 상승폭 확대된 것으로, 수도권(0.06%→0.08%)과 서울(0.07%→0.09%)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적인 뚜렷한 반등세로 '집값 바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여름철 비수기 정점 속에 전반적으로 문의가 줄어든 데다, 오른 매도 호가에 매수자들이 관망으로 대응하면서 거래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시장 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강남권은 높은 호가가 유지됐고, 중저가 지역에서도 추세적으로 낙폭이 둔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울 청약시장의 과열 분위기나 특례보금자리론, 생애최초대출을 이용해 30대 실수요층의 주택시장 재유입 등을 감안하면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가격 회복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락폭 큰 단지에 관심 고조

집값 반등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최근 하락 거래된 주요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 84.69㎡는 지난달 21일 8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21년 거래된 최고가 17억원보다 8억1000만원(47%) 낮은 금액이다. 이어 동작구 사당동의 이수역리가 84.85㎡도 지난달 12일 8억원에 매매되면서 2021년 최고가 16억원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는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 124.22㎡가 가장 많이 내렸다. 이달 4일 29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지난해 6월 기록한 최고가 36억5000억원보다 7억원(19%)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엘스 84.8㎡도 이달 5일 22억9000만원에 거래돼 2021년 기록한 최고가 27억원보다 4억1000만원(1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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