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플립5'를 일주일 내내 여닫으며 내구성 실험을 진행 중인 유튜버가 화제다. 기기는 지금까지 약 38만번 여닫혔으나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다.

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독자 13만 명 이상을 보유한 폴란드 유튜브 채널 'Mrkeybrd'는 지난 2일부터 갤럭시 Z플립5와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 40 울트라'의 내구성을 비교하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 중이다.

실험 방법은 간단하다. 책상 한쪽에는 갤럭시 Z플립5를, 다른 쪽에는 레이저 40 울트라를 두고 이들 기기를 손으로 끊임없이 여닫는다.

이 실험이 주목받는 이유는 폴더폰을 여닫는 방식이다. 사람이 직접 손으로 수십만번 여닫는다.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방식 그대로로, 실험실에서 기계가 대신 여닫는 것과는 다르다.

한국시간 9일 오후 12시 기준 갤럭시 Z플립5는 약 38만번 여닫혔고,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다. 22만3000번 여닫혔을 때 힌지(경첩) 이상이 발견되긴 했으나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이 20만번 접을 수 있다고 광고했던 것은 사실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레이저 40 울트라는 12만6367번 여닫혔을 때 화면이 꺼지며 작동이 완전히 멈췄다.

실험은 갤럭시 Z플립5의 승리로 끝났으나 이 유튜버 팀은 해당 기기가 완전히 고장 날 때까지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폴더블폰은 그간 사용자들로부터 일반 바(bar) 형 스마트폰에 비해 내구성이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z플립5에 물방울 구조로 접히는 '플렉스 힌지'를 새롭게 적용, 디스플레이 양면의 밀착도를 높이는 등 화면 내구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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