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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급등열차' GTX…사업 전 과정서 관심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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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GTX-D노선 유치 위한 타당성 조사 착수



아주경제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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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첫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예정인 가운데 해당 사업에 대한 관심은 사업 초기와 후기를 가리지 않고 뜨겁다. GTX는 계획 발표 단계부터 부동산 시장을 크게 흔드는 대형 교통 호재인 만큼 많은 지자체에서 서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첫 GTX인 A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파주 운정~삼성~동탄을 잇는 총 85.5km 길이의 해당 노선은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에 운정~서울역을 개통할 예정이다. 개통 이후엔 동탄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내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을 따라 집값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6월 7억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올해 1월(6억1000만원) 대비 1억원가량 오른 금액이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도 6개월 새 1억원가량 오른 7억4000만원에 7월 거래됐다.

GTX-A 효과는 동탄에서도 확인된다.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9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 같은 면적대가 지난해 12월 6억98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반년 새 집값이 2억원 이상 올랐다.

개통 전 노선을 미리 유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교통수단의 증가는 시민들의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서울시 강동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강동구 도입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지난 9일 나라장터에 게시했다.

GTX-D 노선은 아직 명확하게 확정된 바가 없는 노선으로 앞서 정부에서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의 교통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시간을 30분대로 연결하는 GTX A, B, C 노선 구축을 추진해 왔다. 다만 3개 노선만으로는 교통 사각지대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판단, 현재는 추가 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강동구가 게시한 용역의 목표는 선제적인 조사를 통해 강동구에 GTX-D노선을 경유시키는 것이다. 강동구에 따르면 구에서 늘어나는 광역교통 수요에 비해 교통망이 부족하고 하남·구리·남양주 등 신도시와의 접경에 따른 추가 교통수요도 있다.

현재 올림픽대로 등 도로망 정체가 있으며 도시철도 5·8·9호선의 광역철도망 연장으로 도시철도 내 혼잡도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GTX-D 강동구 경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이 좋아지면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자연스럽게 집값 또한 뛸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 주요거점에서 서울 중심지까지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GTX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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