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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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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LCK 서머 PO서 한화생명 완파…준결승서 T1과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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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스코어 3:0 압승…비디디·커즈 활약 돋보여

연합뉴스

한화생명전 끝내고 걸어나오는 KT 롤스터 주장 '리헨즈' 손시우(오른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중계방송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KT[030200] 롤스터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누르고 최종 결승 진출전(준결승전)에 진출, T1과 재대결한다.

KT 롤스터는 13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PO) 3라운드 패자조 경기에서 한화생명[088350]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KT는 '비디디' 곽보성이 초반 교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킬을 따내며 초반 기선을 제압하고, '기인' 김기인도 탑 라인에서 한화생명의 '킹겐' 황성훈을 제압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밴픽에서 한화생명은 돌진 위주의 챔피언 조합을 구성하며 올해 국내대회에서 쓰이지 않은 아무무를 서포터로 기용했다.

KT는 이에 대한 카운터로 군중제어(CC)기 위주 조합을 꾸리며 서포터로 레나타 글라스크를 골라 맞받아쳤다.

KT는 '에이밍' 김하람-'리헨즈' 손시우 듀오가 초반에 선취점을 내고, '커즈' 문우찬의 적극적인 갱킹으로 격차를 눈덩이처럼 불려나갔다.

승부처는 21분경 내셔 남작(바론) 앞 한타였다. 한화생명은 간신히 커즈를 잘라냈지만, KT 에이밍·비디디의 공세에 대패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순식간에 세트 스코어 2:0까지 밀린 한화생명은 3세트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기인과 커즈가 상대 탑 라인의 킹겐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며 우위를 점했다.

바텀 라인에서도 KT 주장 리헨즈의 알리스타가 적재적소에 박치기를 꽂아 넣고, 에이밍이 기다렸다는 듯 공격을 퍼부으며 한화생명의 성장을 가로막았다.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를 앞세워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을 시도했으나, 이미 탑과 바텀 라인에서 발생한 격차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KT는 31분만에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터트리며 3세트까지 승리를 거머쥐었다.

KT는 이날 '통신사 라이벌'인 T1과 오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마지막 결승전 진출 기회를 놓고 또다시 맞붙는다.

T1은 지난 10일 PO 2라운드에서 KT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으나, 전날 3라운드 승자조에서 만난 젠지(Gen.G)에 꺾였다.

LCK 서머 결승전은 그 다음 날인 20일 같은 장소에서 막을 올린다. 우승팀은 연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LCK 1번 시드로 직행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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