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원팀 사칭 피싱 메일. [사진출처 = 안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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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애플계정으로 누군가가 결제했으니 지원 부서에 문의하세요.”

이같은 메일을 받으면 누구나 놀라기 마련이다. 내 계정 정보가 털려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카드 결제까지 이뤄졌다는 말에 당장 지원 부서 링크를 누르게 된다.

하지만 이 역시 사용자의 계정 정보를 탈취하려는 피싱 공격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사칭해, 정식 홈페이지와 매우 유사한 사이트까지 개설해 조직적으로 이뤄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보안업체 안랩은 유명 소셜미디어 서비스 제공기업이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메타(옛 페이스북) 등을 사칭해 계정을 탈취하려는 피싱 공격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메타 관리자인 것처럼 위장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페이스북 커뮤니티 정책 및 지침을 위반한 계정 정지 안내’ 내용의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게시글에는 “계정 정지를 막으려면 24시간 이내에 특정 URL에 접속해 계정의 소유자임을 증명하라”는 내용을 작성해 악성 URL 접속을 유도했다.

안랩은 유사한 사례를 미뤄볼 때 접속을 하면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피싱사이트로 연결된다고 추정했다.

애플 지원팀을 사칭해 계정 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사례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메일 발신자 이름을 ‘Apple Support Team’으로 써서 정상 메일인 것처럼 꾸몄다. 그러나 주소를 자세히 보면 주소의 도메인 부분이 애플 공식 도메인인 ‘애플 닷컴(apple.com)’이 아닌 다른 도메인(hotmail.com 등)을 쓰고 있다.

메일에는 ‘애플 지원 액세스’ 링크를 집어넣었다. 이 때 사용자가 무심코 해당 아이콘을 누르면 애플의 공식 웹사이트처럼 교묘하게 위장한 계정 탈취 목적의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위 사례들은 모두 사용자가 URL로 접속한 페이지에서 계정정보를 입력하면 공격자에게 유출되는 방식이다. 공격자는 탈취한 계정 정보를 활용해 2차 공격을 진행할 수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보안수칙으로 ▲공식 사이트∙이메일 주소와 비교 확인 ▲2단계 인증 기능 활용 ▲계정별 다른 비밀번호 설정 및 관리 등을 제시했다.

안랩 관계자는 “메일이나 메시지 등으로 받은 URL에는 기본적으로 접속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꼭 접속해야 할 경우 아이콘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웹사이트 주소를 정확히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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