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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전국 집값 바닥 찍었다…매매가격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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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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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08㎡가 85억원에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지방도 하락폭이 줄면서 전국 집값이 상승 전환했다. 전국 집값이 상승으로 돌아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이다. 통계 지표가 상승을 가리키기 시작하면서 전국 '집값 바닥론'에 무게가 실린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 매매가격이 전달 -0.05%에서 이달 0.03%로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6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집값이 1년 만에 하락을 멈추고 상승으로 돌아섰다.

집값은 올해 들어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통계로 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1% 오르며 1년 3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6월에는 수도권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 매매가격이 전달 -0.18%에서 0.03%로 상승 전환했다. 본격적으로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서울 등 수도권 위주로 상승세가 시작되고, 지방 집값 하락폭도 점차 줄어들면서 전국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과 서울은 상승폭이 확대되고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전국 집값이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서울의 경우 송파(0.56%), 강남(0.33%), 강동(0.29%), 서초구(0.16%) 등 강남권 지역이 상승을 이끌었다. 경기는 하남·과천·화성시 선호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인천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연수·중구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은 신고가 체결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부촌 단지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08㎡가 지난달 21일 85억원에 실거래됐다. 2021년 9월 70억원에 최고가를 기록한 뒤 거래가 끊겼으나, 2년 만에 15억원이 뛰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아파트 전용 59㎡의 경우 지난해 5월 30억원까지 거래된 뒤 올해 27억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지난달 말 31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세웠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6, 7차) 전용 144㎡도 지난해 초 50억원까지 치솟은 이후 43억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 51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년 반 만에 가격 회복은 물론, 최고가까지 나왔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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