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취재 기자 연결해서 오늘(18일) 청문회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백운 기자, 오늘 청문회에서 여야가 이렇게 양보 없이 부딪힌 배경,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이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의 배경엔, 방송통신위원장이라는 자리와 함께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채 8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기적 특수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기울어진 언론 지형을 반대쪽으로 다시 기울게 하는 게 아니라 평평하게 하려는 거"란 발언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지금의 방송 또는 언론에 대한 여권의 인식을 함축한 발언으로 볼 수 있는데요.
정권 출범 1년 3개월이 지나서야 방송 정상화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는 게 여권의 인식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KBS 이사회 개편이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해촉 같은 일련의 움직임을 여권이 언론 지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시도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여론 싸움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는 겁니다.
<앵커>
청문회 이후에는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도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네, 청문회가 끝나면 여야는 이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 여부를 판단해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여야의 시각차가 워낙 커서 채택 자체가 불발될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오늘 청문회로도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 후보자가 임명되더라도 9월 정기국회 등에서 여야의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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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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