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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최소 100달러 ↑" 한국서 200만원 찍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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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7 등 최신 칩셋 영향으로 인상 불가피

美선 판매세, 韓서는 부가세 등 추가 변수

내달 글로벌 출시 예정인 '아이폰 15' 프로 모델의 가격이 최대 200달러(한화 약 26만7000원) 인상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왔다. 가격 인상의 주원인은 새로운 미세 공정을 도입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때문이다.

해외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 애플 인사이더 등은 22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 15 프로의 출고가가 최소 1099달러(약 147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작(아이폰 14 프로) 대비 약 100달러가량 비싼 가격이다. 최고 사양 모델인 아이폰 15 프로맥스도 전작 대비 100달러 인상된 1299달러(약 173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가격 인상분은 200달러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경우 제품에 주나 시 정부가 부과하는 판매세(sales tax)를 함께 내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

아이폰 15 프로맥스 렌더링 이미지 [이미지출처=애플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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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10%의 부가가치세(VAT)가 붙는다. 이를 앞서 언급된 가격에 적용하면, 아이폰 15 프로의 경우 약 160~170만원, 아이폰 15 프로맥스는 약 190~200만원에 이를 수 있다. 물론 이 금액은 확정된 가격이 아니며, 환율 변동이나 운송 비용, 관세 등 다른 변수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해외 매체들은 아이폰 가격이 높아지는 이유로 애플의 최신예 AP인 'A17' 칩셋을 꼽았다. 애플은 일반 아이폰 모델에는 전 세대의 AP를 탑재하고, 프로와 프로맥스부터 차세대 칩셋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품 등급을 나눠왔다.

A17 프로세서는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3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해 제작된 세계 최초의 반도체다. 최신 공정인 만큼 공정 단가는 다른 칩셋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신 공정과 설계가 적용된 칩셋인 만큼 아이폰 15 프로, 프로맥스의 성능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지만, 대신 소비자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애플도 이번 아이폰 15는 판매량 확대보다는 이전의 출하량 수준을 지키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미 금융 매체 '블룸버그'는 애플의 제품 생산 현황에 정통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스마트폰 판매량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애플도 아이폰 출하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고급 모델 가격이 오르면 전체적으로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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