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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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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반도체 강세…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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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4일 코스피는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덕분에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15포인트(0.54%) 오른 3만4472.9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6포인트(1.10%) 오른 4436.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16포인트(1.59%) 상승한 1만3721.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부진한 제조업, 서비스업 PMI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커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도 기술주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3.17% 상승했고 MS, 알파벳, 메타, AMD,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1%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매출 급증을 감안할 때 AI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장 마감 후 7%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ETF는 1.27%, MSCI 신흥지수 ETF는 1.59% 상승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41% 상승했다.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급락을 기반으로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기에 달러 약세로 원화 강세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날 발표된 미국과 유로존 제조업, 서비스업 PMI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부담”이라며 “특히 유럽지역 침체 가능성이 확연하게 유입된 점은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으로 자금이 쏠릴 것”이라며 “만약 반도체 주도주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은 상태로 잭슨홀 미팅 결과까지 확인한 이후에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다고 해도 현 시점에서는 9월 추가 인상은 연방준비제도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소매판매 지표 서프라이즈와는 별개로 실물 경기 분위기를 보여주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서도 나타났듯이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여력 감소가 이슈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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