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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힘 실리는 ‘집값 바닥론’...서울 이어 전국으로 상승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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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매매가 68주만에 상승 전환
전세값도 서울, 수도권 상승...지방은 보합으로 전환


매경이코노미

(매경 DB)


최근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상승세에 들어서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을 싣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이어 지방도 6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물론 선호 지역의 신축 아파트 중심의 상승 거래라는 점에서 아직 이른 판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8월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며 한주 전(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0.14%로 큰 상승폭을 보였고 수도권 역시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목할만 한 것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던 지방도 0.02% 오르며 지난해 5월 첫째 주 이후 6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는 점이다. 5대 광역시(0.02%), 8개도(0.02%), 세종(0.08%)이 모두 오르며 지방 집값도 1년 3개월여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의 매매가 뿐만 아니라 전셋값 역시 0.07% 올라 한주 전(0.0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0.15%)과 수도권(0.15%)이 각각 0.04%포인트와 0.05%포인트 올랐으며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던 지방도 이번 주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이에대해 부동산원 한 관계자는 “신축이나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며 “아직 구축이나 비선호단지에선 매수세가 붙는 모습이 아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은 특히 선호 지역과 비선호 지역의 차이가 크고, 상승과 하락이 매우 혼재된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사철을 앞두고 신축이나 교육·주거 여건이 양호한 소위 ‘선호 단지’,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25%), 용산구(0.21%), 마포구(0.20%) 등이,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37%), 강남구(0.20%)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으며 경기도는 과천(0.46%), 화성(0.44%), 하남(0.42%), 성남 수정구(0.37%) 등이 전주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도 역세권과 학군지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주로 일어났다. 성동구(0.32%), 송파구(0.31%), 마포구(0.25%), 강동구(0.25%), 광진구(0.24%) 등의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으며, 인천(0.08%)과 경기(0.16%)도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에선 세종(0.21%), 대전(0.09%) 등이 상승했고 경남(0.00%)은 보합, 부산(-0.05%), 전북(-0.03%), 제주(-0.02%), 전남(-0.02%), 대구(-0.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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