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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고 있지만, 2분기에도 관련 신용대출의 비중이 목표치에는 미달했다. 3사는 하반기에 중·저신용자 대출을 더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2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 2분기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 신용대출(무보증) 가운데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기준 하위 50%) 대출 잔액 비중은 △케이뱅크 24.0%△카카오뱅크 27.7% △토스뱅크 38.5%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자 대출 신규 취급액이 4640억원이라고 이날 밝혔다. 2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24.0%로, 1분기 말 대비 0.1%포인트(p) 늘었다. 8월말 기준으로는 25.1%의 비중을 나타냈다. 목표치인 3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동안 비중을 약 7%p 높여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1조7503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신규 취급했는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공급 규모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비중은 1분기 말 25.7%에서 2.0%p 늘었다. 8월 기준으로는 28%를 넘었다. 연말 목표치인 30%에는 아직 2%p 가량 부족하다.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8408억원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신규로 취급했다. 2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8.5%로 1금융권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1분기 말(42.06%)에 비해 3.56%p 줄었다. 인뱅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2분기 말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3조700억원이다.
3사가 출범 이후 공급한 누적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총 18조4608억원이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가 누적 9조1248억원, 토스뱅크가 4조7900억원, 케이뱅크가 4조5460억원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 등 다양한 고객층에 대출공급을 확대하고 이자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남은 하반기 동안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하고 대안 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넓힘으로써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할 것이다"고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이후 단 한 분기도 놓치지 않고 전 은행권 중 가장 높은 비중으로 중저신용자를 포용해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이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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