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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연재] 뉴스핌 '클로즈업'

[클로즈업] 나경원, 與 수도권 위기론 속 포럼 출범하며 화려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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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단법인 창립 포럼을 개최하며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최근 여권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이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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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08.24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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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대강당은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나 전 의원의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전·현직 여당 의원들까지 대거 참석하며 나 전 의원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당 지도부는 축사를 통해 나 전 의원 띄우기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보수당의 아이콘이고 최고의 리더"라면서 "나 전 의원이 역할에 깃발을 들고 '나를 따르라' 했는데 저도 열심히 따르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급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나 전 의원은 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고 지금보다 앞으로 더 나라와 국민을 위해 큰 일을 하실 분"이라면서 "의지와 열정으로 힘찬 출발을 하시는 것 같아 기대되도 원내에서도 적극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응원했다.

권영세 의원도 자리에 참석해 "나 전 의원이 더 활동할 수 있게 밀어주시면 대단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나 전 의원이 중앙 정치에 복귀하며 당 내에서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 25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자리에서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지역에 진심으로 가서 봉사활동하고 그러니까 저는 사실은 잘 못 느꼈다"면서 "지금 위기다,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할 때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민심은 일주일 앞에도 바뀌고 2주 앞에도 바뀐다"며 "우리가 끝까지 자만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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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2023.02.09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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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선 중진에 원내대표까지 화려한 경력...이면엔 굴곡도 많아

나 전 의원은 1963년생으로 서울 노량진에서 태어났다.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뒤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 1995년부터 7년 간 판사로 재직했다.

이후 2002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특별보좌관으로 발탁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서울 중구에 출마,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도 성공했다.

정계 입문 이후 17대 국회에서 당 대변인과 최고위원직을 역임하며 탄탄한 기반을 쌓아왔으나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당 내 경선에서 패배,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뤄진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에게 패배하며 위기도 맞았다.

19대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정치적 공백기도 가졌다. 이후 2014년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맞붙었으며 가까스로 승리했다. 당시 표차는 불과 929표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 당시 보수 정당에서는 여성 최다선(4선) 의원이 됐다.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선출됐고 황교안 당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올리자 이를 막는 과정에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동작을에서 5선을 노렸으나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하며 다시 공백기를 맞았다.

2021년에도 시련이 많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나 오세훈 후보에 밀려 경선에서 탈락했다. 같은해 6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이준석 후보에게 밀리며 낙선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내각 입각설도 거론됐으나 무산됐으며 이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기후환경대사 등을 맡아 직을 수행했다.

올해 초 당대표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보였다.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되는고충을 겪였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중앙정치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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