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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미중 반도체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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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8일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상무장관이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반도체 수출규제 등을 논의하는 등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81%, MSCI 신흥 지수 ETF는 0.10% 상승했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2.60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28일)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을, Eurex KOSPI200 선물은 0.56% 상승을, 코스피는 0.3% 내외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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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14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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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5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8.54포인트(0.73%) 내린 2519.14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36포인트(0.26%) 내린 899.38로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반영됐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연설은 우려했던 것만큼 매파적이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 25일 밤 11시께(한국 시간 기준) 과거보다 연설이 길어질 것이라며 약 14분간 입장을 발표했다. 핵심 키워드는 향후 금리인상 관련해 ‘신중히’(carefully) 진행하겠다는 멘트였다.

이 발언 이후 뉴욕3대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48포인트(0.73%) 오른 3만434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40포인트(0.67%) 상승한 4405.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67포인트(0.94%) 오른 1만3590.65에 각각 장을 끝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28일)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중국 증시의 변화에 주목하며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기에 덜 매파적인 발언을 한 연준 위원들과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으로 미 증시의 상승폭이 확대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27~30일 미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미중 갈등 완화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라며 “최근 중국 증권 규제 관련 기관의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 등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미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관련 기대 심리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한다”고 밝혔다.

다만 서 연구원은 “추가적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11월 금리 인상 확률이 50%를 넘어섰다는 소식은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특히 미 증시의 강세가 결국 전일 미 증시 하락의 되돌림에 의한 결과로 추정되는 만큼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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