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원희룡 "집값 대세상승 바람직하지 않아…꾸준한 공급 신호 중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발언

"우리나라만 집값 지옥이라고 볼 문제는 아냐"

뉴시스

[서울=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강세훈 이예슬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집값이 대세상승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집값 하향 안정세를 강조했다.

원 장관은 "화살표 방향이 (상승으로) 나타난 건 가볍게 보면 안 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오늘이 내일보다 싼 거 아니냐는 심리가 전반적으로 번지는 것에 대해서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출이 대대적으로 풀리고 추격매수가 나타날 것 같으니 지금 사놓으면 매물 넘기고 빠져나갈 수 있겠다는 인식을 막기 위해 한은 총재 얘기도 나온 것"이라며 "심리적으로 (매수심리가) 번지면 화살표가 올라갈 수 있으니 관리하기 위해서 통화당국이나 기재부, 국토부가 긴밀하게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적정 PIR(Price Income Rate)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금융위기 전에는 OECD 국가 모두 8~10 사이에서 움직였는데 지금은 유럽 등도 12~13에 가 있다"며 "우리나라만 집값 지옥이라고 볼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PIR이란 소득대비 주택가격의 비율로서 연소득을 모두 모아 주택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한국 수도권 PIR은 12.0으로 뉴욕과 런던, 토론토와 비교해 높은 편이다.

원 장관은 이어 "그래도 전체 국민이나 입장에선 여전히 집값이 대세상승하는 것은 현재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집은 돈만 있으면 사고 싶은것인데 대출건전성에 대한 규제가 많고 소득의 상승이 전반적으로는 어려워서 (부동산) 추격매수가 대거 있지는 않은 상태로 심리적 요인과 미래수급 전망만 안정적으로 해주면 관리 가능한 범위내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공급부족에 따른 주택경기 과열 가능성에 대해선 "올해 인허가 물량과 착공물량이 많이 줄었다"며 "이 추세로 가면 연말에 인허가 물량이 미달할 가능성이 있어서 정부가 가진 정책수단을 통해서 가급적 올해 목표 물량을 차질없이 함으로써 시장에 공급이 차질없이 꾸준히 진행된다는 신호를 내보낼 것이냐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어 "앞으로 공급의 급격한 축소로 인해 가격 급상승 여지가 있다고 국민들이 속단하지 않도록 미세조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최근 시장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튼 것과 관련해선 "화살표 방향 자체를 꺾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책당국의 오만"이라며 "(집값이) 올라가는걸 꺾을 수는 없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울기를 완만하게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결과적으로 보면 전세난이 결국 해소됐고 역전세난도 집주인 대출을 풀어주다 보니 매물을 던져야 되는데 급매물이 줄어 해소돼 버린 측면이 있다"며 "급매물들 더 내놓게 했어야 (한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한 쪽에서의 입장인 것이고 기울기를 완만한 범위 내로 오게 한 부분에서 (정부가) 역할을 잘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ashley85@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