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한국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세계 최강자다. 그렇지만 오는 2025년에는 중국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한국을 앞설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3분기 OLED 마켓 트랙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용(폴더블 폰 포함) OLED 출하량이 2025년에는 한국을 앞설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매출액 부분에서는 한국이 2027년까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기업이 제작하는 OLED가 한국 제품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이 생산하는 OLED는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 역시 막대한 내수 시장, 튼튼한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점차 수준이 높아지는 중이다. 이에 오는 2028년에는 출하량, 매출액 모두 역전당할 가능성이 있다.

유비리서치는 "한국이 디스플레이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들이 아직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정보기술(IT)과 TV용 OLED 시장 확장을 꾀해야 하며,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X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투자가 앞서 있지만, 반도체와 유사한 정밀 공정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한국 디스플레이들이 쉽게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제까지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한국을 추격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국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임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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