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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장관 '정부와 과학을 믿읍시다' 블로그 게시…수산물 맛집서 직원들과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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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괴담에 어려움 겪는 횟집에선 제철 농어회가 싱싱"

정부 '오염수 괴담' 차단해 국민적 불안감 해소에 총력

뉴스1

박보균 장관 개인 블로그 게시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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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통령실과 정부가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가운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네이버 개인 블로그에 '정부와 과학을 믿읍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28일 올렸다.

'정부와 과학을 믿읍시다'에는 박보균 장관이 사비로 문체부 직원들과 함께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는 내용과 식당에서 만난 30대 손님의 발언이 인용됐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어제저녁은 횟집이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괴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맛집"이라고 적었다.

박 장관은 "긴급 업무 때문에 출근한 직원들과 함께 들렀다"며 "일요일 저녁인데도 20평 남짓 식당에 손님 네 팀이 자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장님이 권유한 제철 농어회는 싱싱했다"며 "깔끔한 국물의 매운탕에 라면사리는 안성맞춤"이라고도 평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30대 손님의 이야기가 실감나는 현장"이라며 손님의 말을 인용했다. 30대 손님은 박 장관에게 "야당이 오염수 괴담을 만들어 실컷 떠들어봤자, 다수 국민은 속아넘어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뉴스1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후 첫 주말인 27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으며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할 전문가 3명을 파견한다. 2023.8.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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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과 한 총리도 광어와 우럭 등 모둠회와 고등어구이 등 수산물을 포함한 메뉴로 주례회동을 겸한 오찬을 28일 가졌다. 대통령실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매일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수산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50차례에 걸친 일일 브리핑으로 허위 정보과 가짜 뉴스 등 이른바 '오염수 괴담'을 차단하는 한편, 일본 오염수 방류 과정에 대한 직·간접적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민적 불안감 해소에 애쓰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전날(27일) 오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 3명이 일본 후쿠시마로 출국했다. 이들 전문가는 현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에 일정 기간 체류하며 방류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우리 측 전문가를 후쿠시마 IAEA 사무소에 2주에 한 번씩 파견해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로 일본 정부 및 IAEA와 합의했다. 또 'IAEA-한국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IKFIM)을 수립해 서면 보고, 화상회의, 정기 방문 등 다층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월부터 수산물 방사능 검사 위판장을 29곳에서 49곳으로 확대하고, 검사 시간을 기존 1만초(약 3시간)에서 1800초(30분)으로 단축하는 신속 검사 방식을 도입한다. 또 민간과 협력해 출하 전 양식수산물에 대한 검사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수산물 소비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활성화 정책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올해 제로페이·환급 등을 포함한 수산물 상생 할인 예산으로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640억원을 편성했는데, 추석 전후로 관련 예산이 소진될 것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에 예비비 추가 확보를 요청한 상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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