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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챔피언스] ‘포터’ EG 감독, “꿈 같았던 게 현실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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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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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정규시즌서 4승 5패로 간신히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던 미운 오리 이블 지니어스(EG)는 플레이오프, 마스터스 도쿄를 거쳐 성장을 거듭했다. 결국 세계 최강의 발로란트 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결국 챔피언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블 지니어스(EG)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기아 포럼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십’ 결승 페이퍼 렉스(PRX)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3-10, 11-13, 13-5, 13-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EG는 2023년 라이엇 게임즈가 발로란트 e스포츠에 국제 리그라는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첫 챔피언스 우승자라는 특별한 영광을 안았으며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2,000만 원)를 획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PRX는 상금 40만 달러(한화 약 5억 3000만 원)가 주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포터’ 크리스틴 친 감독은 “지금까지 한 노력이 다 기억됐으면 좋겠다. 많은 희생과 노력을 했다. 올해 에는 그냥 꿈 같았던 게 현실이 됐다”며 이번 우승의 의미를 설명했고, “우승이 확정했을 때는 모든 순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좋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도입된 프리미어 시스템에 대해 그는 “올바른 전진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지만 길이 생기는 것 자체가 새로운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발로란트 e스포츠가 좋은 기세를 타고 있는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발로란트 e스포츠씬의 유일한 여성 감독인 그는 수많은 여성들의 도전을 바라는 말을 이어갔다. 과거 e스포츠씬에 처음 들어온 자신에게는 우선 순위를 고려한 올바른 균형을 가지라는 조언도 전했다.

“(커뮤니티에 있는 여성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하라고 하고 싶다. 젊을 때 도전을 하고 실패를 해야 배울 점이 많다. 발로란트에서 여성 프로 선수들도 VCT 투어, ,국제대회에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종목에서는 자신 있게 말 못 하겠지만, 발로란트는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스킬들이 대부분 직관적이다. 발로란트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1년 이내로 나올 수 있다. 플로레센트 선수처럼 게임 체인저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고 충분히 상위 리그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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