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라임 관련 수사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추가로 수사할 부분이 생기면 그때가서 방향성을 생각해볼 것이다. 지금 단계에선 어떤 부분에 집중 수사할지 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투자금이 자금 세탁을 통해 가상자산으로 전환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검찰이 어떤 부분까지 파악하고 있었는지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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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금감원)이 통보한 내용에 대해 "검찰에서도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고 금감원에서 새로 파악해서 알려준 부분도 있다"며 "금감원과 통상적 차원의 협의를 통해 정보 공유는 물론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4일 라임과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3개 자산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금감원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다선 국회의원 등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 투자금을 돌려받는 등의 '특혜성 환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합수부)는 같은 날 금감원을 압수수색해 3개 펀드 운용사의 추가 검사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자료 분석 등을 통해 각종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다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한편 당초 이달 말 예정된 SG발 주가조작 중간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검찰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지금 상태에서는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할지 안할지 판단하기가 어려워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테라 루나 사건에서 검찰이 미국 측 판결문을 증거로 신청한 것과 관련해 신현성 측에서 '판결문이 오히려 코인의 증권성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주장해야할 말을 여기서 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당연히 저희는 유리한 판결이라고 생각해서 주장하고 변호인 측 주장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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