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전날 후쿠시마 원전 방류에 대한 민주당의 반대를 언급하며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 “이런 세력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도 했었다. 이에 대해 이상민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국민, 특히 반대파에 대한 대통령의 겸손한 태도가 결핍돼 있다”며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야 할 대통령이 이렇듯 반대파를 억누르면 국정 수행 리더십에도 상당한 지장과 타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국정 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 “야당과 언론이 24시간 정부 욕을 하고 있다”고 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야당은 “벌거숭이 임금님이냐” “뻔뻔하고 오만한 권력”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야당과 언론에 대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윤 대통령의 폭주를 지켜보는 국민이 아찔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앞으로 가려는데 뒤로 가겠다고 하면 협치가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을 ‘협치 거부’로 간주하고 대여 투쟁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표는 강원 원주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민주당의 손으로 폭주하는 권력과 탈선 중인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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