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선업 호황과 함께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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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달 29일 기준 HANARO 조선해운 ETF 순자산이 10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작년 9월 상장 이후 약 1년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HANARO 조선해운 ETF는 한국 조선업과 해운업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국내 조선해운 관련 종목 중에서도 선정 기준에 적합한 상위 15개 기업에 투자하는 에프앤가이드 조선해운 지수를 추종한다. 국내 상장된 조선해운업 관련 ETF 가운데 조선업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

최근 국내 상장된 조선업 5개 업체는 높은 주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덕에 HANARO 조선해운 ETF도 괜찮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8월 29일 기준 HANARO 조선해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58%, 6개월 수익률은 17.72%다.

현재 국내 조선해운업은 안정적인 수요 공급 구간으로 진입한 상태다. 신조선가와 중고선가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선박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한적인 증설과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로 조선사의 협상력 우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선박 수주는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의 순항이 이어졌다. 각각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점유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발주량의 87%를 싹쓸이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앞으로 수년간 조선업종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수주 잔고가 반영되는 2026년까지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국내 조선사의 실적 성장에 함께하고 싶다면 조선업 투자 비중이 높은 HANARO 조선해운 ETF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준범 기자(bb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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