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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처리수'로 바꾸나…민주 "오염수로 불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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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의힘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오염수가 맞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수협 회장이 오염수 표현을 더는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노동진/수협중앙회장 : 자꾸 오염수, 오염수 하니 이거에 대한 거부 반응이 또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수산인 모두는 처리수로 명칭을 변경합니다.]

안전 검증된 알프스 거쳐 나가는 수산인들 처리수로 부르도록 할게 여당은 '오염수'나 '핵 폐수'는 정치 공세를 위한 용어라며 변경 필요성을 강조했고, 한덕수 총리도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확히 얘기하면 과학적으로 처리된 오염수입니다.]

당장 명칭이 바뀌는 거냐는 질의가 잇따르자 정부는 아직 공식화할 단계는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당에서는 조금 더 전향적인 표현을 쓰시는 거 같고요. 현재까지 총칭하는 차원에서는 오염수 표현이 유지가 될 것 이고.]

민주당은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가 삼중수소를 거르지 못하고, 설비 성능 문제도 남아 있다며 오염수가 맞는다고 맞섰습니다.

[위성곤/민주당 예결위원 : '일본과 그냥 같아지겠다' 이런 말씀인 걸로 들립니다. 과학적 기준에서 처리된 오염수는 오염수가 아닙니까?]

이 과정에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위성곤/민주당 예결위원 :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의 입이 되어 버렸어요.]

[한덕수/국무총리 : 어떻게 정부가 얘기하는데 일본 도쿄전력의 입이라고 얘기를 합니까? 그거는 정말 기본적인 예의가 없으신 거예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남 집회에서 핵폐수라는 표현을 동원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제 국민이 이 정권을 향해서 국민항쟁을 선언해야 합니다. 핵 폐수 해양투기 중단하라!]

현재 우리나라는 '오염수', 중국은 '핵 오염수'라는 용어를 쓰고 있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처리수' 또는 '알프스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진훈)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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