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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인구절벽 비상’ 광주 출생아 수 작년보다 13.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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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 3839명에 비해 517명 감소

전국서 가장 큰 감소율…전남은 0.6% 증가

헤럴드경제

아기 관련 이미지(사건과 관계 없음)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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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의 신생아 수가 작년대비 13.5% 감소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올 상반기 호남지역에서만 8500여명의 인구가 수도권 등지로 빠져 나간 상황에서 저출산 여파가 지역경제의 복병으로 다가왔다. 반면 전남의 출생아 수는 작년 동기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출생아 수는 12만343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 12만8488명에 비해 5.7%가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지역 출생아 수 감소율은 13.5%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11.3%, 제주 9.7%, 부산 8.6% 등의 순이었다.

광주의 출생아 수는 1월 626명, 2월 588명, 3월 572명, 4월 490명, 5월 509명, 6월537명 등 총 332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39명에 비해 517명이 감소했다.

전남은 충북(2.4% 증가)과 함께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의 1~6월 출생아 수는 4058명으로 지난해 동기 4035명에 비해 0.6%인 23명이 늘었다. 전남에서는 1월 780명, 2월 671명, 3월 714명, 4월 622명, 5월 634명, 6월 638명이 태어났다.

광주지역 합계출산율은 2023년 1분기 0.82였지만 2분기에는 0.70으로 떨어졌다. 전남의 합계출산율도 1분기 10.9에서 2분기 0.94로 하락했다.

사망자수 감소율은 광주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1~6월 사망자 수는 4291명으로 작년 4929명에 비해 12.9%(638명)이 감소했다. 이는 대구 16.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전남의 상반기 사망자는 969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인 1만802명에 비해 1105명(감소율 10.2%)가 줄어들었다.

1~6월 광주지역 자연증가는 -968명을 기록했고, 전남는 -5639명으로 나타났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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