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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교권 추락

수도권 교대 중도탈락 5년간 6배 증가…"교권 추락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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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탈락자, 자퇴·미복학·미등록 학생 의미

전국13개 교대 중도탈락자수 5년 새 3.2배↑

"교권추락·생활지도 고초…학생감소도 영향"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수도권 교대·초등교육과 중도탈락자가 최근 5년 사이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 추락으로 인한 학생지도의 어려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임용 규모 감소 등이 중도탈락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데일리

(자료 제공=종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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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은 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국 13개 교대(한국교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포함)의 최근 5년 중도탈락생 현황을 공개했다. 중도 탈락생은 재학 중 자퇴·미복학·미등록 등으로 학교를 그만둔 학생을 뜻한다. 그만큼 교직을 목표로 교대에 입학했다가 중도에 진로를 바꾼 학생이 늘었다는 의미다.

서울교대, 경인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3개 대학의 중도탈락자 수는 2018년 26명에서 2022명 155명으로 6배 증가했다. 특히 서울교대의 중도탈락자 수는 2018년 11명에서 2022년 83명으로 5년 사이 7.5배나 뛰어올랐다.

서울·수도권 교대에서 중도탈락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연도는 2022년으로 155명이 이탈했다. 직전년도 89명에 비해 74.2% 증가한 수치다. 지방권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제주대 초등교육과의 중도탈락자 수는 2018년 127명에서 2022년 341명으로 늘었다. 이중 청주교대가 2021년 24명에서 2022년 44명으로, 같은 기간 춘천교대가 30명에서 52명으로, 전주교대가 27명에서 43명으로 늘어 중도탈락자가 많았다.

지방권과 수도권을 합한 전체 교대 중도탈락자는 2018년 153명에서 2023년 496명으로 3.2배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교대까지 감안하면 서울, 수도권의 교대 중도탈락현상은 지방권에 비해 매우 심각하다”며 “서울, 수도권 교대 기피현상은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상당히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교권 추락으로 인한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 상대적으로 약화하는 교사 처우, 학생 수 감소를 빌미로 좁아지는 임용의 문 등이 총체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이 중에서도 추락하는 교권에 대한 현실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다른 진로를 택하겠다는 학생들을 막을 길은 달리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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