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文-李, 1일 오후 3시쯤 4~5분 통화"
李 "걱정 끼쳐 죄송…잘 견뎌내겠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오후 3시쯤 전화 통화를 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해 8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모습. /민주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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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를 막기 위한 항쟁을 선언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3시쯤 전화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에 공감대를 이뤘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전화 주셔서 감사드린다. 잘 견뎌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 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 정권의 폭주와 퇴행이 너무나 심해져 최소한의 질서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고, 국민을 상대로 전쟁하는 형국이니, 국민을 보고 갈 수밖에 없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문 전 대통령은 "걱정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러워 전화를 드렸다"고 말했다. 또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윤 의원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 측에서) 전화를 드리겠다는 취지를 사전에 이 대표에게 알렸고, (두 분의) 전화가 연결된 건 오후 3시경이며 대략 4~5분 정도 통화했다"이라고 밝혔다.또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은 없었으며, 포괄적인 우려를 표명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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