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도…"법률 리스크 탓에 해외 이중상장 계획 접어"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가 연내 사우디 국내증시에 최대 5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지분 추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 관리와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해외 상장에 따르는 법률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추가 지분을 상장할 거래소를 국내 리야드 증권거래소로 잠정 결정했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추가 상장 계획을 철회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지분 추가 상장 계획도 다시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해 사우디 국내 거래소를 비롯해 런던, 싱가포르 거래소에 지분을 추가 상장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복수 거래소에 이중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시장 상황 악화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상장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역대 최대 기업공개 기록을 다시 경신할 전망이다.
아람코는 지난 2019년 1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을 공모, 총 294억달러(약 39조원)를 조달한 바 있다.
당시 상장 규모는 전 세계 자본시장을 통틀어 역대 최고액이어서 시장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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