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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국민 찌질이" "쫄보"...이재명 '무기한 단식'에 與 거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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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1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발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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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일 무기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거친 공세를 이어갔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가 마지막 검찰소환 조사와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여부 등 사법리스크를 앞두고 갑작스레 '단식 호소인'으로 돌변했다"며 "이 대표의 단식은 정치적 투쟁을 위한 단식이 아닌,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발버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성남시절 재직 시절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땡깡'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대표가 급하긴 했는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진정한 땡깡 단식에 돌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법적 운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이 대표가 정쟁화라도 시켜 볼 요량으로 개딸들을 결집하기 위한 '내수용 단식'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도심 집회를 개최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방탄용 단식 투쟁에 나서며 사법리스크에 발버둥 치고, 민주당은 국회를 떠나 길러리로 나서고 있다"며 "지금 장외집회는 민주당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한 '민주당을 향한 이 대표의 가스라이팅'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반일 선동은 더이상 이 대표와 민주당의 정치적 성장동력이 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총선 공천용 '이재명 헌정 장외집회'를 당장 멈추고, 부정부패 몸통인 이 대표와 손절해 정치국회를 민생국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를 '국민 찌질이'로 지칭하며 "국민 불안과 맞바꾼 방탄 장외집회로는 결코 뜻을 이루지 못할 것임을 명심하길 바라며, 이 대표 본인의 약속대로 검찰 소환조사에 당당히 맞서라"고 촉구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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