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심판들의 판정 내용을 분석하는 X 계정 ‘엄파이어 스코어카즈(@UmpScorecards)’는 2일 밤(이하 한국시간) 2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 주심 앙헬 에르난데스의 판정 내용을 공개했다.
그 결과, 이날 에르난데스 주심은 정확도 89%를 기록했다. 총 175개의 투구 중에 156개를 정확하게 판정했다.
류현진은 이날 주심 판정에 애를 먹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상대적인 정확도도 기대치보다 4.4% 낮았다. 정확한 판정이 메이저리그 심판들의 평균치보다 7.6개 정도 적게 나왔다.
일관성도 떨어졌다. 전체적인 일관성이 리그 평균인 94%에 못미치는 92%에 그쳤다. 심판의 추정 스트라이크존(EUZ) 안에 들어온 12개의 공이 볼로 선언됐다.
토론토에 +0.14점, 콜로라도에 +0.99점 정도 호의적인 판정을 했다. 전반적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판정을 했음을 의미한다.
볼 정확도는 93%였다. 125개의 볼중 9개가 스트라이크였다는 얘기. 리그 평균인 97%에 못미쳤다.
이 9개의 볼중 3개는 이날 경기에서 득점 기대치와 관련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그중 2개는 류현진이 피해를 봤다.
가장 큰 것은 4회말 1사 1루에서 놀란 존스를 상대했을 때 나온 공이었다. 3-2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명백한 스트라이크가 볼로 인정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볼넷을 허용했다.
1회말 류현진이 찰리 블랙몬과 승부에서 2-2 카운트에서 몸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커브가 볼로 인정된 것도 세 번째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인정됐다.
스트라이크 정확도도 80%에 그쳤다. 리그 평균 88%에 한참 못미치는 숫자다. 50개의 스트라이크중 10개가 볼이었다.
앙헬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논란의 판정으로 악명이 높은 심판이다.
지난 201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루수 이안 킨슬러는 에르난데스 심판에 대해 “야구를 망치고 있다.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한다”며 맹비난했다.
에르난데스는 같은 해 심판 배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고소했지만, 수 년간 이어진 법정 공방 끝에 결국 패소했다.
[덴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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