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7일 카뱅, 11~14일 케뱅 점검
주담대 쏠림 현상 점검 예상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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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금융당국이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케이뱅크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현장 점검에 나선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4∼7일 카카오뱅크, 11∼14일 케이뱅크에 대한 가계대출 점검을 진행한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토스뱅크는 이번 현장 점검에서 제외됐다.
금융권에서는 당국이 가계대출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된 주택담보대출 부문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16일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은행은 신파일러(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게 자금을 공급한다는 정책적 목적이 있는데, 지금과 같은 주담대 쏠림이 제도와 합치되는지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다"면서 "이런 것도 점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13조2960억원에서 6월 말 17조3220억원으로 4조260억원(30.3%) 불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2조2930억원에서 3조7000억원으로 1조4070억원(61.4%) 늘었다.
이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주담대 잔액이 1조7408억원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당국의 주문에 인터넷전문은행도 주담대 손질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5일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에 연령 조건을 신설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주택구입자금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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