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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3주차 주말에도 1위 자리를 굳혔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지난 1∼3일 24만 8778명을 모아 277만 4672명의 한국 관객과 만났다.
인류 최초의 핵폭발 실험인 트리니티 실험 장면은 단연 오펜하이머 속 명장면으로 꼽힌다. 실제 핵폭발 장면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놀란 감독의 놀라운 연출력과 압도적인 규모감은 N차 관람을 유발하는 요소다.
이 같은 명장면은 놀란 감독의 손에서 시작됐다. 놀란 감독은 “컴퓨터 그래픽이 실제와 같은 위협적인 느낌을 결코 줄 수 없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라며 “끔찍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불러 일으킬 연출을 위해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찾았다”라고 핵폭발 장면에 얽힌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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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테넷’, ‘덩케르크’ 등의 작품에서 합을 맞췄던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 감독, 스콧 피셔 특수 효과 감독, 앤드류 잭슨 시각 효과 감독 등 최고의 제작진들과 함께 연출한 트리니티 실험 장면에서는 기상천외한 소재들이 활용됐다. 이들은 탁구공을 부수고, 벽에 페인트를 뿌리고, 야광 마그네슘 용액을 만들며 실험에 실험을 거듭했고, 이를 다양한 프레임 속도를 적용시켜 카메라에 담았다. 덕분에 CG 없는 핵폭발 장면이 사실적으로 담겼다는 평을 얻고 있다.
2위는 ‘타겟’(박희곤 감독)이다.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물로, 같은 기간 16만 7619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26만 931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후 5일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이 차지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개봉 4주차임에도 15만 7737명의 선택을 받아 누적관객수 361만 2617명을 모았다. 느리지만 손익분기점 400만 명 돌파도 가능한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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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콘크리트 유토피아 측은 민성(박서준)과 명화(박보영)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영화 팬들과 소통중이다. 대지진 이전 민성과 명화의 일상을 공개하며 관객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는 것. 연애 시절 모습부터 웨딩 사진, 신혼 집 내부까지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져 N차 관람을 유발한다.
특히 민성 역의 박서준은 “우리 서로 마주치지 말자. 둘 중 한 명은 위험해질 것 같으니까”, “누구냐고 너” 등의 댓글을 직접 남겨 눈길을 모았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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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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