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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코로나19 폭풍 부는 中,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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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 때 3차유행 정점 찍을 가능성 농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10월 1일의 국경절 연휴 때 3차 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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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유지되던 지난해 겨울의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望京)의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됐다고 할 수 있다./베이징칭녠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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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상당히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이는 코로나19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최근 보고된 전염병 건수 중 단연 1위에 오른 사실에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개업의 천치얼(陳其爾) 씨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우리 병원으로 오는 코로나19 환자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 갑자기 늘었다. 두자리 수나 된다. 앞으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려하는 것은 이로 보면 괜한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초 강력한 코로나19 대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월까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속출했다. 이어 지난 5월 1일의 노동절 연휴 때는 2차 유행을 맞아 전국적으로 수십만명의 감염자가 나왔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따라서 국경절 연휴 때인 10월 이후에도 재유행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언론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3차 유행의 도래가 필연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나름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당연히 반론도 만만치 않다. 코로나19에 한번 감염되면 6개월 가량 면역력이 생긴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10월 위기설은 다소 과장됐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그럼에도 중국 인구가 워낙 많은 현실에 비춰보면 3차 유행이 도래할 것이라는 주장이 막연한 엄포는 아닌 듯하다. 여기에 재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수십만 건에 이르는 현실까지 더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벌써 세번째 감염됐다. 주변에 재감염된 환자들이 많다"는 등의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중증률이 매우 낮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증세 역시 상당히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염자들의 투병 기간이 이전보다 짧은 것도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치명적이었던 것은 이제 과거의 일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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