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주민요구안 제시…3주간 지역 곳곳서 주민투표
제3회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 기자회견 |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조선업 도시 울산 동구에서 성과급·휴가 기준 통일, 에스크로 제도 전면 적용 등 하청노동자 처우개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울산 동구지역 제정당·시민단체로 구성된 '제3회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노동자 처우개선을 비롯한 지역 현안 관련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기본급 30% 인상, 성과급·휴가 기준을 정규직과 통일, 임금·원청 지원금 중간 착복 근절을 위한 에스크로(ESCROW) 제도 전면 적용 등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3개 안이 포함됐다.
에스크로 제도란 원청이 하청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공사대금을 제3자(에스크로 사업자)에게 예치하고, 하청업체가 급여명세서를 작성·통보하면 에스크로 계좌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계좌로 급여가 바로 입금되도록 하는 제도다.
이외에 ▲ 돌봄기관 교사 확대 ▲ 울산대 의대 지역 환원 ▲ 봉수로·아산로 버스노선 확대 ▲ 동구문화예술회관 건립 ▲ 퇴직자 종합복지관 건립 ▲ 남목 청소년 문화휴식공간 조성 ▲ 일산지 청년 문화의 거리 조성 등 지역 요구안 7개도 제시됐다.
이들은 지난 6월 27일 출범 이후 두 달여 간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1일 분야별 위원회 원탁회의를 열고 10대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지역 관공서·학교·병원·노동조합·주요 거리 등에 투표함을 설치하고 온오프라인 주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투표에서 10대 요구안에 대한 주민 여론을 수렴한 뒤 기업·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요구사항을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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