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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40돌 맞은 갤럭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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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매장·캐주얼 상품 강화…2028년까지 매출 2천500억 달성 목표

연합뉴스

기자간담회 중인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출시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도약에 나선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가 걸어온 지난 40년을 조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명했다.

갤럭시는 우선 현재 국내 남성복 브랜드가 안팎으로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갤럭시는 1983년 첫 론칭 이후 국내 남성복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도 톡톡히 해왔지만,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가 절실하다는 의미다.

국내 남성복 브랜드는 전체 패션 시장이 성장하는 국면에서도 백화점 내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으며 매출 신장률도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루이비통, 디올 등 명품 브랜드도 남성 전용 매장을 잇달아 내면서 고객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갤럭시는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명품과도 경쟁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를 위해 우선 '테일러드 엘레강스'(Tailored Elegance)를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정하고 브랜드 로고도 재단장했다.

연합뉴스

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한다.

명품과도 견줄 수 있는 최고급 라인인 란스미어와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프레스티지 라인, 합리적 가격대를 내세운 갤럭시 라인에 더해 30대 젊은 감성을 겨냥한 GX라인으로 상품군을 세분화했다.

특히 란스미어는 최고급 소재로 고객의 입맛과 체형에 맞춰 제품을 별도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는 남성 정장 브랜드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캐주얼 제품도 강화한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제냐'조차도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캐주얼 콘셉트로 전환하는 등 전통 수트 브랜드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신진 디자이너 강혁과 손잡고 협업 상품을 출시하고 이탈리아 브랜드 '발스타', '딸리아또레' 등과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뜰리에 디 갤럭시'(Atelier di GALAXY)와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도 확대한다.

기존의 갤럭시 남성복 매장이 의류만 판매하는 공간이었다면, 아뜰리에 디 갤럭시 등에서는 나폴레옹이 사용했던 것으로 유명한 문구 브랜드 피네이더, 크리스탈 브랜드 카를로 모레티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4월과 5월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아뜰리에 디 갤럭시 매장을 선보인 결과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뜰리에 디 갤럭시 매장은 향후 10개 내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기존의 남성복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8년까지 매출을 2천500억원으로 끌어올려 갤럭시를 메가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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