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케어'로 차별화 노려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토스뱅크 전월세자금 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경영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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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까지 원스톱·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모두 뛰어들면서 전월세대출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 중 가장 늦게 전월세대출을 시작한 만큼 고객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간다는 의미의 ‘토스뱅크 케어’ 서비스를 도입, 차별화를 꾀했다.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다자녀 특례 대출 등 세 가지다.
먼저 전월세보증금 대출 실행과 함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인 ‘전세지킴보증’을 비대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금융공사와 손잡고 최저 연 0.02~0.04%의 보증료를 적용해 고객 부담도 최소화했다. 보증금이 2억 원인 고객은 최저 8만 원만 부담하면 전세사기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걱정을 덜 수 있는 것이다. 비대면 서비스 최초로 보장 범위를 빌라, 다가구주택까지 확대한 점도 특징이다.
계약 후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겼을 땐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푸시 알림을 제공한다. 집주인 변동부터 담보대출 실행, 가압류 등 정보를 수시로 알 수 있어 세입자의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다자녀 특례 대출’도 시행한다. 미성년 자녀 수가 두 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이다. 한도는 임차 보증금의 88%(최대 2억2,200만 원)로 ‘일반형’과 같지만 소득이나 부채 수준과 무관하게 최대한도를 받을 수 있다. ‘청년 대출’은 임차보증금의 90%, 최대 2억 원까지 빌려주는데, 34세 이하이면서 무주택자여야 한다. 이날 기준 대출금리는 일반·다자녀특례가 연 3.32∼5.19%, 청년이 연 3.42∼4.06% 수준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을 경계하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일종인 전세대출을 내놓은 배경에 대해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전월세보증대출은 만기가 짧고 실제 거주 목적이라 투자 관점이 강한 주담대와는 상품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향후 주담대 출시 계획에 대해선 “주담대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구체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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