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년 만에 최상위 모델 '울트라' 추가…'프로맥스'보다 100달러↑
'폴더블' 갤럭시Z5 시리즈와 정면승부 예상
지난 3월 문을 연 애플의 5번째 한국 매장 '애플강남'에 '아이폰14' 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최문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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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최문정 기자] 애플의 하반기 제품 공개행사인 '애플이벤트'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애플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올해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5'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라인업과 충전단자 등 기기 내·외적인 부분에서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유명 IT업계 팁스터 마진 부는 6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애플이 아이폰15를 출시하며 아이폰 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애플은 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 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날 공개할 제품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통상 매년 9월 애플이벤트를 통해 신규 아이폰 모델을 공개한 만큼 아이폰15 공개가 유력한 상황이다.
마진 부는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에 (기존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와 함께 그보다 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아이폰 15 프로맥스가 6GB 램에 최대 1TB(테라바이트) 메모리를 갖출 것"이라며 "울트라 모델은 8GB 램에 최대 2TB 메모리, 더 나은 카메라 기능을 갖춘 것으로 전망된다"고 적었다.
IT업계 팁스터 마진 부는 5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신규 모델 '울트라'를 포함한 아이폰15 라인업 예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마진 부 X 계정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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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세대에 따라 모델 구성을 달리해 왔다. 가령 2020~2021년에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와 아이폰13 시리즈는 각각 '미니', '기본', '프로', '프로맥스' 등 4종이 출시됐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는 '기본',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 등 4종이 출시됐다. 세부 모델 구성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최상위 모델은 지난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 출시 이후 계속 프로맥스 기종이 차지했다.
마진 부의 전망대로 애플이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폰 울트라를 발표할 경우, 무려 4년 만에 최상위 모델 라인업을 변경하는 셈이다. 업계는 울트라 모델이 프로맥스보다 100달러(약 13만 원) 더 비쌀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IT 전문 외신인 애플인사이더는 USB-C타입 충전단자를 채택한 아이폰15 시리즈 예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애플인사이더 |
아이폰15 시리즈의 또 다른 변화는 충전단자다. 애플은 지난 2012년 9월 '아이폰5' 공개 이후 스마트폰 충전 단자를 '라이트닝 8핀(이하 라이트닝 단자)'을 채택했다. 아이패드 시리즈 등 일부 기기에서 표준 규격인 USB-C 타입 충전단자를 채택하기는 했지만, 아이폰은 라이트닝 단자를 고집했다.
고집스러운 애플이 충전단자를 바꾼 이유로는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가 꼽힌다. 지난해 EU는 전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모든 신규 휴대전화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애플 역시 이러한 유럽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폰 충전단자를 교체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재정비와 충전단자 교체를 통한 사용성 개선 등을 무기로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며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유일하게 성장에 성공했다. 2분기 판매된 스마트폰 5대 중 1대 이상이 프리미엄 분류에 속할 정도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출하량을 올린 스마트폰 모델로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 프로맥스를 꼽았다. 이 제품의 출하량은 2650만 대로 집계됐다. 2위는 바로 다음 단계의 모델인 아이폰14프로(2100만 대)가 차지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5세대 폴더블(접고 펼치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 등과 하반기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5 시리즈를 앞세워 연간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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