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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증시 거래 활발한데, 증권 업황은 느린 회복세…금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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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둔화세지만, 개인의 거래강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용잔고 등 증시 주변자금도 양호한 흐름이다. 이처럼 증권 업종을 둘러싼 제반지표는 개선 추세지만, 금리와 차액결제거래(CFD) 이슈, 국내외 부동산 손실 등 비용 인식 영향에 증권업이 다소 더딘 업황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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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지난 7월 중 크게 증가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8~9월 둔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7월 27조원으로 급증했으나 8월 들어 23조원으로 둔화됐고 9월초 현재까지 22조원으로 8월과 큰 차이가 없다.

3분기 전체(현재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원으로 2분기의 21조2000억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8~9월 중에는 코스닥에 비해 코스피 거래대금이 감소했다. 코스피 지수 조정의 영향이다.

하지만 개인의 거래강도는 최근까지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8월 중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원으로 올해 들어 월간 기준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코스닥의 시가총액 회전율 또한 700% 이상의 높은 구간에서 유지되고 있음. 개인의 거래비중도 재차 70%선을 회복하면서 2022년 하반기 이후로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증시 주변자금 또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예수금과 신용잔고 모두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신용잔고의 경우 CFD 사태 이후 충격에서 회복되며 재차 20조원을 상회했다”며 “개인의 급격한 디레어버리징이 일단락되고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증시 및 주변자금 흐름에는 긍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제반지표의 개선추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업황 회복의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는 평가다. 연초 이후 증권업지수는 코스피 성과를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유동성 및 시장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CFD 이슈, 국내외 부동산 관련손실 등 추가적인 비용인식에 따라 이익 회복의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이후로는 시장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고금리 환경 장기화에 따른 대체투자 자산의 추가손실 우려가 확산됐다. 전 연구원은 “실질유동성 회복 등 업황 개선 기대감이 실적 및 주가에 여전히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금리의 안정화와 이에 따른 시장여건 개선이 전제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당분간 증권업황은 느린 회복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방향성은 회복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자산 관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고배당 기대가 높은 기업들 위주로의 긍정적 접근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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