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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김기현, 이재명 방문 여부에 “단식하고 계신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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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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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회 단식농성에 대해 “지금 단식하고 계신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금융경쟁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이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하러 갈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8일째 단식농성 중인 이 대표가 실제 식음을 전폐하는 단식을 하는 것인지를 의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오는 9일(토요일) 수원지검에 출석하겠다고 한 데 대해 “황제 출석 전문가 같다”며 “토요일을 일부러 택해서 가겠다는 그 꼼수가 정말 대단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든 출석하겠다는 건 반길 일이고 환영하지만, 서면으로 갈음하고 1시간 조사받고 나오겠다 그러고, 30분 조사받고 나오겠다 그러고, 몸이 아파서 돌아가야된다”며 “제발 그런 꼼수를 안 써주셨으면 좋겠다. 당당한데 뭐 그렇게 꼼수가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하면 된다. 자꾸 비겁하게 뒤로 숨지 말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투쟁천막을 찾아 이 대표에게 항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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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전날(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당시 민주당으로부터 “쓰레기”라는 등의 막말을 들은 태영호 의원이 이 대표의 단식장을 항의 방문한 것에 대해선 “국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그런 사태는 정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탈북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는 태 의원이 민주당의 북한 인권 경시에 대해 지적하는데, 그에 대해 인격을 완전 모욕하는 참을 수 없는 용어를 사용하는 건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그런 용어를 쓰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에 대해 확실한 징계와 법적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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